※ 이하는 동일한 글입니다.
'탄소중립 사회'
최근 '기후 변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커다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도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2020.12.10) 했으며, 아울러 건물분야가 포함된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 정부안이 확정됐습니다. 이에 발맞춰 국내 대기업들도 '격변'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사업구조를 빠르게 개편하고 있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하는 소위 '탄소중립 사회'는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데, 의식주에 해당하는 건축 분야에서는 독일의 기술개발 연구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로 에너지 건축'을 구현하는 건축 방식 '패시브 하우스'
이런 분위기 속에 공공건축에서 '제로 에너지 하우스'가 앞다투어 도입되고, 일반건축에서는 '저 에너지 하우스'를 지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하나의 건축 방식 개념으로 Bo Adamson (1990)는
"특정 기후 지역에서의 건물은 난방이 필요하지 않고, 자연적인 냉방도 필요하지 않다."라고, 최초로 '패시브 하우스'를 언급했습니다. 이 건축 방식이 분류된 이래로, 독일에서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난방 수요가 적고, 신선한 공기로 쾌적함을 제공하는 건축 방식으로 '기후 변화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또 '제로 에너지 건축'의 방향에도 부합하는 하나의 건축 방식입니다.
'제로 에너지 건축'을 지향하는 모든 건축에 필요한 '기밀(氣密, Airtightness)'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에서 건물분야의 기본 정책 방향은 단열과 기밀성능을 강화하여 건물의 소비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기밀'은 '패시브 하우스' 건축 방식에서 5가지 기본 원리이고, '제로 에너지 건축'을 지향하는 모든 건축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근래 국내에서 시스템 창호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으며, 창호 기밀의 중요성과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건축 '기밀(氣密, Airtightness)'의 시공 위치에 따른 의미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생소함은 건축 현장에서 혼란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는 부적절한 방식의 시공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습니다.
기준은 '패시브 하우스'의 개념을 정립하고 있는 독일의 용어 사용에 따라야 함이 맞을 것입니다. 기밀 시공은 '내부 기밀'과 '외부 기밀'로 구분하는데, 이때 '기밀'이 포함하는 의미가 다릅니다.
'내부 기밀'은 기밀(밀봉), 투습, 방습의 기능을 포함하고 '기밀층(Airtightness-layer)', '외부 기밀'은 방풍, 투습, 방수의 기능을 포함하고, '방풍층(Windtightness-layer)'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건물 외피'의 탁월한 기밀성은 성공적인 패시브 하우스 건축에서 한 축을 이룹니다."
국제 패시브 하우스 협회는 '기밀의 내구성'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 그중 Søren Peper 씨의 보고서를 요약한 기사의 첫 문장입니다. 여기서 '기밀'은 '외부 기밀', 방풍층'을 의미합니다.
또, '기밀 테스트(Blower Door Test)'에서의 '기밀'은 종합적인 기밀 성능을 의미하는 '기밀성(Airtightness)'을 말합니다. 이 테스트는 누기(漏氣)의 흐름을 조절하는 '내부 기밀'과 침기(侵氣)의 흐름을 조절하는 '외부 기밀'간의 상호작용 결과를 '기밀성'으로 수치화합니다.
독립된 건물의 '기밀성'은 '내/외부 기밀'을 포함합니다.
기밀을 관통하는 '투습(透濕)' 기능
기밀 성능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이 '투습'인데, 여전히 '기밀'이라는 단어가 주는 첫인상은 '답답함'과 같은 부정적 인식이 강하기에 꼭 짚어야 하는 기능입니다.
'투습'은 건축 기밀 자재가 가지는 중요한 기능인데, 바로 '멤브레인'이라는 특수 여과지가 분자의 크기에 따라 습기를 통과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멤브레인' 제조 기술의 차이가 기밀 자재의 성능을 좌우합니다.
최근 기술 향상으로 '내부 기밀'에 적용하는 '가변형 멤브레인' 제품이 보급되고 있으며, 이 제품군은 '방습', '투습'기능을 모두 포함합니다.
'기밀성'은 '밀폐(密閉)'가 아닌 '개폐(開閉)'
습기의 이동 방향은 항상 더 따뜻한 영역에서 더 추운 영역으로 향합니다. 즉, 습기 이동은 항상 건물구조 경계를 넘나들며 에너지 균형을 이루려 노력합니다. 이때 말 그대로('기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대로) '밀폐'가 된다면, 내/외부 온도차로 단열재에 습기가 첨차 누적되고, 단열성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이는 '기밀' 시공을 하는 목적과 정 반대의 결과입니다.'